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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순창 고추장익는마을, ‘스토리’ 살린 체험마을 조성…연간 4만명 방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8-12-19
 이메일   jbcenter_in@daum.net  조회수   131

2018-12-12(수)

농민신문


순창 고추장익는마을, ‘스토리’ 살린 체험마을 조성

연간 4만명 방문




"아름다운 농촌 가꾸기"로 농업가치 높인다 (5부)우수마을 현장을 가다(농협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 최우수상 2곳)


(3)전북 순창 고추장익는마을


방문객 유입 위한 펜션 신축 감자 캐기 등 프로그램 만들어 안내표지판 등 환경도 재정비


전북 순창군 구림면 회문산 자락에 자리 잡은 산골마을인 안정리는 ‘고추장익는마을’로 유명하다. 초등학생부터 주부에 이르기까지 연간 4만명이 전통고추장체험을 하러 이곳을 찾는다. 마을주민 대부분이 전통고추장 제조명인일 정도로 고추장 맛이 빼어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순창고추장의 유래를 또렷이 간직한 덕분이다. 마을 언덕에 위치한 백제시대 고찰 만일사(萬日寺) 비석에는 사찰의 이름과 고추장에 얽힌 얘기가 기록돼 있다. 고려말에 조선 건국을 위해 1만일 동안 기도하는 무학대사를 찾아왔던 이성계가 마을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처음 맛본 고추장 맛을 잊지 못해 왕위에 오르자마자 대궐에 진상토록 했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순창고추장의 시원지이자 태조가 잊지 못한 고추장을 맛본 이곳이 ‘고추장익는마을’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2003년부터다. 하지만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접근성이 떨어지고 숙박 등 편의시설이 부족한 탓에 팜스테이마을은 잘 운영되지 못했다.


최광식 마을대표(66)는 2006년 영농조합법인인 고추장익는마을을 설립하고 이후 마을주민들의 사업참여와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출자형태로 바꿨다. 체험장에서는 마을주민들이 생산한 고추·보리 등 고추장 재료들을 시세보다 10% 이상 웃돈을 주고 전량 구입하고, 주민들은 친환경 및 저농약 농산물 생산으로 상생하고 있다. 마을의 한 주민은 “고령농가를 비롯한 마을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순창고추장의 전통과 마을주민들의 솜씨를 살려 체험장을 열면서 마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고추장 담그기 체험사업은 마을주민 27가구 모두가 고추장체험과 농산물 계약재배에 참여하면서 마을 공동의 일이 됐다. 방문객들을 위한 펜션을 새로 짓고, 고추장 만들기뿐 아니라 인절미 만들기, 감자 캐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 휴식과 힐링이 가능한 곳으로 탈바꿈하면서 체험객이 늘어나자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마을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07년 7000여명에 불과하던 체험객이 2010년 1만5000여명, 2012년 3만5000여명에 이어 2017년엔 4만여명을 기록했다.


고추장익는마을은 전북의 대표적인 농촌체험마을로, 자매결연을 한 초등학교가 전국에 10곳이 넘는다. 웅진씽크빅 등 기업체 10여곳과는 1사1촌 관계를 맺고 농산물 판매 등 교류를 활발히 벌여 2012년 농협중앙회로부터 도농교류 농촌사랑대상을 받았다.


마을주민들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환경 만들기에도 앞장섰다. 낡은 창고를 공동작업장과 판매장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안내표지판과 항아리 조형물을 마을입구에 설치하는 등 마을을 고추장 시원지답게 하나씩 꾸며나갔다. 또 마을진입로에 가로수로 블루베리를 심고, 계곡 등 마을 유원지 청소는 물론 위험한 곳에는 펜스를 설치해 어린이 체험객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썼다.


마을주민 김법정씨(71)는 “주민 모두가 고추장 생산과 체험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고, 체험장 수익 중 해마다 300만원을 마을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다”며 “특히 체험장이 활성화되면서 마을에 빈집이 한곳도 없고 도시로 떠난 자녀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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